기대

기대가 한 번 깨지면,

다음에 좌절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네가 부담스러워 하지 않기 위해

쿨해지려 노력한다.

마음을 살짝만 접어두기로 한다.

다만 경계하는 건,

이렇게 졸아든 마음이 습관이 될까봐. 이 정도 크기의 마음이 원래 나인줄 알까봐.

감정에 있어서 더 좁아진 내가 될까봐.

그런데 더 무서운 건,

사실 그게 정말로 더 옳은 방향일까봐. 나 홀로 키워둔 것이었을까봐.

Published by

Yurim Jin

아름다운 웹과 디자인, 장고와 리액트, 그리고 음악과 맥주를 사랑하는 망고장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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