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커밋(Daily Commit) – 1년 회고

스크린샷 2016-07-02 오후 5.27.21

일일커밋(Daily Commit) – 100일 회고 글을 적은 후 시간이 흘러, 벌써 1년 회고를 쓰게 되었다. 일년 동안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기록해두려 한다.

습관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노트북 앞에 앉아 코딩한다 (회사 일 제외).

일일커밋의 제1원칙이다. 이런 식으로 TIL, 개인 프로젝트, 오픈 소스 등에 매일 코딩을 하였다.

에잇컵스라는 IOT 텀블러가 있는데, 100일 동안 물을 꾸준히 마시면 최대 49,000원까지 환급해준다. 100일간 무언가를 꾸준히 하면 습관이 형성되고, 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일일코딩도 이와 비슷하게 습관을 만들어준다.

작년 7월만 해도, 프로그래밍 후 공개된 장소에 올리는 것은 가끔 있을까 말까 한 일이었다. 하지만 1년 동안 습관을 들이니, 나와 비슷한 문제를 겪는 다른 사람들도 쓸 수 있도록 더 정성껏 코딩하게 되고, 이를 정리해서 올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사실 150일 후, 커밋 그래프에 처음으로 빈칸이 생긴 날 왠지 모를 희열이 느껴졌었다. 자유를 얻은 기분…? 역시 뭐든 적당히 하는 것이 좋다 🙂

커밋한 저장소

1년간 커밋한 저장소는 다음과 같다.

1. 개인 위키 – TIL(Today I Learned)

스크린샷 2016-07-02 오후 5.29.05

배운 것들을 마크다운 문법으로 정리해 올리는 개인 위키이다. 현재 240여 개의 문서들이 담겨있다.
가장 많이 참고한 문서는 파이썬 스타트킷으로, 개발 환경을 세팅할 때마다 본다(항상 까먹는다).

2. 개인 프로젝트 – 하비코딩

스크린샷 2016-07-02 오후 5.29.49

함께 코딩하기 위해 가볍게 개발자들을 모을 수 있는 밋업을 만드는 사이트이다. 개발자용 간단 온오프믹스라 생각하면 된다.
Python, Django로 만든 첫 개인 프로젝트이고, 회원가입/밋업 개최/댓글/참여/태그/검색 등을 한땀 한땀 개발해서 애착이 크다.
깃허브 Issues서머노트 달기를 적어두었는데, 지인이 그걸 보고 개발하여 Pull Request를 날려주었다. 컨트리뷰션을 받는 경험도 참 감동이라는 것을 알았다 🙂

3. 팀 프로젝트 – 9X년생 개발자 모임 블로그

스크린샷 2016-07-02 오후 5.30.54

요즘 가장 열정을 바치고 있는 ‘9X년생 개발자 모임'(페이스북 링크)의 공식 블로그다. Jykell을 이용해 Github Pages로 배포하는 Static한 사이트이며, 스태프 최현묵님이 첫 삽을 깊게 떠주셔서 편히 작업하고 있다.

4. 오픈 소스 – Angular Datatables


HTML Table을 예쁘게 보여주고 기능을 추가해주는 ‘Datatables’의 Angular.js 확장 라이브러리다. 회사 프로젝트에 사용하며 Material Design으로 스타일을 커스텀하다가, 하는 김에 컨트리뷰션도 했다. 그것에 맞추어 홈페이지 스킨도 변경해서 Pull Request를 보냈다.

사실 Star 750개짜리인 큰 프로젝트라 반려될 각오도 했는데 Merge되어 약간 어안이 벙벙하였다 🙂

많은 사람들이 내 디자인을 쓴다니… 적은 노력으로 날로 먹은 기분이다.

5. 오픈 소스 – JUI

스크린샷 2016-07-02 오후 5.33.15

제니퍼소프트에서 만든 UI 프레임워크다. 문서를 보다 Footer에 오타가 있길래 수정하여 Pull Request를 보냈다. 정말 날로 먹은 풀 리퀘스트. 이것이 내 첫 오픈소스 활동이었다. 작은 코드도 머지될 수 있다는 용기를 준 프로젝트이다.

공유

나 자신의 코딩 습관을 키워준 것 이외에도, 일일커밋은 나를 더 큰 세상으로 이끌어주었다.

1. 책

스크린샷 2016-07-02 오후 5.33.51.png

일일커밋 100일 회고 블로그 글을 보고, 한빛미디어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다. 이 인연으로 '훌륭한 프로그래머 되는 법'이란 책 말미에 작은 챕터로 '일일 커밋'글을 싣게 되었다(책 제목을 말할 때마다 부끄럽다ㅎㅎ).

2. 토크콘서트, 특강

국민대에서 '여성 개발자 토크콘서트' 패널로 신입 개발자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 후에 '신입 개발자 생활백서'란 이름으로 다시 2시간 가량의 특강을 하게 되었다. 여기서도 '일일 커밋'이야기를 유용하게 써먹었다.

3. 패스트캠퍼스 강의

13490855_1183308781720031_6569680340315071918_o

슬라이드 쉐어에 공유한 신입 개발자 생활백서 발표자료를 보고, IT 실무교육 아카데미 패스트캠퍼스에서 강연 요청이 왔다. ‘더 나은 개발자가 되는 실전 팁’, ‘TIL 제작 실습’, ‘팜므어 번역기 제작 실습’으로 7시간동안 비전공자 대상으로 강연하였다.

다음 목표

일일커밋과 함께한 이 1년으로 ‘함께 개발’하는, 소셜 코딩의 첫 시작을 열게 되었다. 이로서 쪼렙인 내가 고수들과 함께 시간과 장소를 넘어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 웹이란 참 아름다운 기술 🙂

만들고 있는 하비코딩과 9XD 사이트를 잘 다듬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쓸 수 있도록 배포하는 것이 다음 목표이다.

Advertisements

[9X년생 개발자 모임 특강 #1]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자란 & 개발자의 9가지 기술 – 박종천(Nexon VP)

 

9x년생 개발자 모임(9XD)의 첫 특강 “XXD TO 9XD”가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넥슨의 플랫폼 VP Jongcheon Park님께서 강연을 해주셨는데요,

첫 세션에서는 ‘더 나은 신입 개발자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그리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개발자가 팀/프로덕트 관리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에 관하여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참석하신 분들의 절반 이상이 뒤풀이에 함께 해주셨는데요,
선수 개발자 & 시작하는 개발자가 어우러져 자유로운 교류의 장이 되었습니다.

그럼, 다음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

온오프믹스 모임 링크: http://onoffmix.com/event/70589
사진 링크: https://goo.gl/photos/u5yQf4tywrXKVyJr9

[특강] 패스트캠퍼스 ‘프론트엔드 개발자 생활백서’

스크린샷 2016-06-20 오후 10.29.27

S__13369355test

IT 실무교육 아카데미 패스트캠퍼스의 ‘프론트엔드 개발 캠프’에서
하루동안 ‘신입 개발자 생활백서’ 특강을 진행하고 왔습니다.
제가 개발을 시작했을 때에 도움이 되었던 모든 것들을 쏟아내고 왔습니다 🙂

필드에서 멋진 서비스로  다시 만나면 좋겠습니다.

[제3회] 9X년생 개발자 모임

3회 포스터-1

제3회 9X년생 개발자 모임이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80명 정도의 인원이 모여, ‘축제’에 더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후원사 분들 왜 안 가시고 끝까지 계셔요 ㅋㅋㅋ 덕분에 꿀잼이었습니다)
뒷풀이 인원이 46명인건 처음입니다.

또래 개발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볼 수 있는 소중한 모임이었습니다.
더이상의 말은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밋업에서 또 뵙겠습니다.


키노트: http://www.slideshare.net/jayjin0427/3-9x
사진: https://goo.gl/photos/iizT5G4UtmuBGenj9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프레시코드 – FreshCode, 커피라디오, 사이냅소프트, 우아한형제들, (주)지앤선(Ji&Son Inc.), 이상한모임, 캡슐코퍼레이션, 넥슨 (NEXON KOREA)

가장 고생하신 스태프 분들
양현찬 정현지 Sang Hyeon Bae 정재훈

감사합니다.

 

이건 절대 귀찮아서 페이스북을 복붙한것이 아니지 않다.

[제2회] 9X년생 개발자 모임

9x------ ------

날짜: 2016.04.07

모임: http://onoffmix.com/event/65373

사진: https://goo.gl/photos/MxWSVxAiUfmv5c1M7

9X년생 개발자만 모이는 첫 모임(1회때는 디자이너와 함께 했었다)

발표자들의 퀄리티가 매우 높았다. 반 이상의 뒷풀이 참석률.

  1. 키노트
  2. “프로그래머라고 말할 수 있기까지” – 최현묵 / 비블리 리드 엔지니어
  3. “CEO + CTO” – 임승진 / 패션푸드 편집샵 Wing Eat을 개발하고 있는 5년차 개발자
  4. “지난 2년동안 망고플레이트에서 배운 것” – 신문규 / 안전하게 코딩하는 법에 관심있는 안드로이드 개발자
  5.  “문제는 실력이다” – 임정호 / 아무나 만나지 않는 아만다 개발자

참고: 2회 모임 참가자 ‘최현묵’님의 후기

 

‘9x년생 개발자 모임’탄생 이야기

3회 포스터-1

서서 들어도 좋으니 참석하고 싶어요

D2의 장소 후원이 결정된 다음 날 오전 11시. 온오프믹스와 페이스북에 ‘제3회 모임 공고’를 올린 지 2시간 만에 60명의 인원이 마감되었습니다. 참여 인원만큼의 대기자가 생기고, 서서 들어도 좋으니 참석하고 싶다-는 메일이 옵니다. 샐러드, 커피, 도서, 기념품 등 물품 후원을 해주신다는 분들이 먼저 찾아오는 이 모임은 어떤 곳일까요.

9X년생+개발자 = ?

IMG_4908
‘9X년생 개발자 모임’. 90년대에 태어난 개발자들이 모이는 그룹 같아 보입니다. 위엄있어 보이진 않네요. 17세~27세 사이의 친목 모임인가요? 과연 이들이 모이는 것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9X년생’이란 제목은, 나이 부심(…)을 부리는 것이 아닌, ‘명분’을 주는 키워드일 뿐입니다. 커뮤니티 활동은 개발자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우물 안 개발자가 되는 것을 벗어날 수 있으며, 새로운 기술의 습득, IT에 대한 공감, 혹은 이직의 기회 등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같은 직군 사람들끼리 웃고 떠드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시작은 쉽지 않죠. 특히 이제 개발을 시작하는 사람들이나 사회초년생들은

‘아는 게 없는데 내가 가도 되려나’

라는 생각에 모임 나가는 것을 많이들 주저하곤 합니다. 혹은 용기를 내 모임에 갔는데, 기술 스택도 높고 연령대도 차이가 나서 몇 마디 못 꺼내고 오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9X년생 개발자 모임’은 그저 90년대에 태어나기만 한 분이라면,

‘나도 9X년생인데, 한 번 가볼까?’

라는 마음을 먹을 수 있는 명분을 줍니다. 이를 초석으로, 앞으로 더 많은 커뮤니티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모임의 목표입니다. 즉, 굳이 9X년생이 아니더라도 위의 목적에 부합하는 분들은 모두 참석 가능합니다(혹은 얼굴 나이가 9X년생이시라면 명예 참석 인정합니다).

 

가서 무얼 하나요?

지난 1, 2회 모임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0.키노트
DSC04371
9X년생 개발자들이 모인 의의를 간략히 말합니다.

1.30초 자기소개
DSC04356
모든 사람이 돌아가며 30초씩 자기소개를 합니다. 이는 본인을 알리는 일임과 동시에, 모임 초반에 모두 한마디씩 하게 되어 참여감을 높이는 중요한 순서입니다.

2.9X TALK
IMG_4941
자극이 되는 사람은 유명인이 아닌 친하게 지내며 어울릴 수 있는 또래라는 모토 하에, 다섯 명의 연사들이 10분씩 발표합니다. 2회 때는 ‘삼성을 퇴사하고 스타트업에 들어간 이유’, ‘개발자로서 창업을 한 이야기’, ‘지난 2년 간 회사에서 배운 것’ 등의 주제들로 발표해주셨습니다.

3.네트워킹
DSC04423
40분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자기소개에서 ‘게임 개발을 하고 있다’ 라 말한 사람에게 가서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는 순서입니다.

4.뒷풀이
S__4235274
행사가 모두 끝난 뒤,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신 분들과 함께 뒷풀이에 갑니다. 반 이상의 사람이 참여합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DSC04428
사실 처음부터 ‘사회 초년생의 커뮤니티 활동 장려’를 생각하며 만들진 않았습니다. ‘9X년생 디자이너 모임’은 있는데 왜 개발자 모임은 없지?라는 의문에 동기들 5명을 초대해 페이스북 그룹을 만든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9X년생’, ‘개발자’라면 왠지 반드시 가입해야 할 것 같은 모임 이름 때문이었는지, 회원은 빠르게 늘기 시작하였고 500명이 되었을 때 신년회를 빙자한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 첫 오프라인 밋업에서, 이 그룹에 대한 생각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기존 모임에선 얻을 수 없었던 ‘또래와의 공감’, 그리고 같은 직군의 같은 나이대 사람이 전하는 ‘진솔한 이야기’는 상상 이상의 자극으로 다가왔습니다. 세 번의 모임동안 빠짐없이 참석하는 정기 멤버 분들도, 집에 오는 길에 “아, 정말 재미있었다” 를 10회 반복해 말한 참석자도 저랑 비슷한 기분을 느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IMG_4972
다음 모임부터는 운영진과 함께,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을 기획할 예정입니다. 또한 제가 빠지더라도 원활히 굴러갈 수 있는 탄탄한 모임이 되길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제 개발 시작했다고? 9XD 모임 한 번 나가보면 되겠네” 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우리 모임은 ‘사회 초년생 개발자 모임’이 아닌, ‘9X년생 개발자 모임’이기 때문에 의도에 맞게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한정되어있습니다. 그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시작하는 개발자들에게 더욱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페이스북 그룹: https://www.facebook.com/groups/1565641083693087
3회 모임 온오프믹스 링크: http://onoffmix.com/event/68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