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석제,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2011/08/25 20:25

고2때 쓴 글이네

 

난 집에 들어가면 밖에 잘 나오지 않는다. 천성이 게을러서 움직이길 귀찮아하고, 허비되는 이동 시간이 아까워서이기도 한다. 그랬던 내가 요즈음은 별로 툹툴대지도 않고 밖을 얌전히 걸어다닌다. 공로자는 바로 소설가 김영하분의 팟캐스트, <김영하의 책읽는 시간>이다. 김영하씨가 매 회마다 한 책을 골라 짧게는 20분, 길게는 50분정도 책에 대해 얘기해주시는 음성 파일이다. 이 책,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는 그 중 episode 3에서 소개하셨는데, [무인도의 토끼] 낭독을 듣자마자 난 눈물을 줄줄흘리며  도서관에 가서 이 책을 빌렸다.

 

성석제씨는 원래 시인으로 시작하셨는데, 그래서인지 문장들이 은유적이고, 어찌 보면 굉장히 귀엽다. 이 책 한 권을 읽으면 성석제씨의 문체가 보이는데, 반복과 점층을 굉장히 좋아하시고 앞에 나왔던 소재를 맨 뒤에 다시 등장시켜 우리를 멍하게 만드신다.   정말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문체다. 세련되고 독창적이고, 유치하지 않고 의미가 깊은.. 닮고 싶다.

 

일단 책은 단편집이라고 볼 수 있는데, 때로는 일기 같기도, 수필 같기도, 언젠가 잘때 꾼 꿈같기도 하다. 책에는 60개정도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매 이야기마다 그 이야기의 제목을 가운데에 두고 마인드맵을 그린 것을 보는 기분이다. 보통 평범한 소설을 생각하면 안된다. 마인드맵 그 자체다.. 도대체 생각을 어디까지 뻗칠 수 있으신지..

 

 

중간중간 이해가 되지 않는 이야기들도 많았다. 교육과정 표현을 빌리면 [주제를 찾기 어렵다]. 하지만 사실 진짜 작가들은 “아! 이 것을 전달하기 위해 소설을 써야지”이러지 않는단다. 독자마다 다른 해석이 있고, 독자마다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수많은 느낌을 끌어내는게 진짜 좋은 소설이다(라고 김영하씨가 말씀하셨다 하하). 내 감상은, 음.. 성석제씨가 내 묻혀있던 기억 한 귀퉁이를 톡 차서 와르르르르 쏟아져 나온 기분이다. 나의 옛 기억과, 지금의 이 고무된 감상과, 미래에 어떻게 할까의 삼위일체(?!)로 아주 다이나믹한 독서여행을 하고 온 느낌이다. 감사합니다 전 같은 일이 일어날 때 더 깊게 생각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문학을 읽는것의 최대 장점이 감수성이 깊어진다는 것이다. 물리적인 것만이 인간이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도데체 인간의 존재이유는 어디 있단 것인가, 지구상에 해만 끼치는 주제에 쓸모 없기 마련이다. 진짜 수없이 들은 말이지만 인간은 생각함으로서 의미를 찾게 된다는 건 정말 진리인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나만의 우물을 파가는 것은 얼마나 보람찬가. 잊지 않도록 이렇게 글을 끼적일때조차 정리되는 나의 내면에 희열을 느낀다. 물리적으로보다 정신적으로 성숙한 내가 되었으면 한다. 아무리 세상이 더러워도 순수함을 잃지 않는 내가 되었으면 한다.

 

<잊고 싶지 않은 에피소드>

1. 무인도의 토끼 : 본질은 어디에.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포인트 : 뚱뚱한 뱀 62마리와 배고픈 한마리

2. 자전거 나라 : 예정되로 풀리지 않는 인간사. 계층구조의 문제점이라고 봐야하나…? 남들 뒤만쫒       는 생각없는 삶 주의

3. 수집가 : 격변하는 삶. 새옹지마를 절실히 느낀다. 허허허…

4. 그림자밟기 : 감상의주안점 – 소설가의 호칭변화, 뒤에서의 정말 귀여워서 눈물이 나는 말싸움

5. 놀이하는 인간 : 비로소 우리는 위대한 놀이하는 인간을 잃고 말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와 똑같은 한 인간을 얻긴 했지만.

6. 무위론자 : “그라믄 머하노” 이런사람 진짜 맥빠져서 싫다.

7. 지방색 : 산에는 ‘입산금지’ 팻말이 붙어 있었다. 그는 팻말을 거꾸로 돌려

“지금 산으로 들어감’이라는 뜻으로 바꿔놓았다.

 

 

 

 

바람을 잡으려해요

20131030-150549.jpg

 

 

 
누구든 그댈 본다면 이렇게,
잡아 둘 수는 없어요

가만히 눈을 감고 나 이렇게,
바람을 잡으려 해요

두발을 띄우고 어깨에 앉아
하늘을 보세요

더많은 것들을 보고 있어도
원할 필요는 없어요

상처 주고 있다 말하지 마요
그댄 참 예뻐요

더 많은것들을 원하더라도
말할 필요는 없어요

집단지성에 대한 단상 – 피플게이트를 사례로 들어.

진유림이 주절주절 두서없이 말하고 신동찬이 작품으로 승화시키다

 

 

 

현재 집단 지성은 기업 등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창의적 활동의 대표 키워드이다. 따라서 각 기업들은 집단 지성에 기대 조직 내부에서 만들어 낼 수 없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한다. 그에 대표적인 예시가 대학생 공모전을 들 수 있다. 대학생 공모전은 싼 비용으로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 자리매김 되어 있다. 특히, 스펙이라는 사회적 키워드를 투영해 수단의 정당성도 확보 했다. 이로써, 집단지성은 개인들이 사익을 위해 헌신하는 매카니즘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기업과 사회의 구조에서만 비춰 본 전통적인 집단 지성이라 우리는 과감하게 이야기한다. 특히 인터넷 망의 보편적 보급은 이것을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우리가 집중한 사례는 ‘피플게이트’라는 SNS 서비스이다.

 

1) 돈이 오간다면 헌신이라 할 수 없다 생각한다. 행동에 대한 대가를 충분히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례로 삼은 SNS ‘피플게이트’는 돈이 오가지 않는다. 돈 대신 칭찬 점수가 오간다. 칭찬 점수를 통해 사람들이 얻는 것은 결국 커뮤니티 내에 네임드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기존의 보상과 동일시 될 수는 없다. 어느 조직이나 더 많은 기여를 하는 사람은 있기 마련인데, 그에 대한 보상을 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다만, 돈은 그 특성상 집단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가치가 한쪽에서 한쪽으로 단순 이동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야기하는 보상과 동일시 될 수 없다.

 

2) 실제 헌신이 오가는 곳이다. 여기서 헌신이란 자신의 시간을 들여 노동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피플게이트에서는 과거 두레와 같이 서로가 가진 장점 공유하도록 주선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집단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서로의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할 수 있다.

 

3) 좋은 자료를 올리면 결과적으로 나에게 또 다른 좋은 자료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자료는 인터넷에 넘치고 있는 상황에서 좀 더 인사이트가 있는 사람이 어떻게 정리르 잘하느냐가 가치를 결정하는데, 더 많은 사람이 있다면 더 좋은 자료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내가 좋은 자료를 올려 커뮤니티의 가치를 높이면, 더 많은 사람이 커뮤니티에 방문하게 되며 그에 따라 더 좋은 자료가 공유될 가능성 또한 높아지게 될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새로운 보상 체계를 정리해 보면,

1. 집단지성 참여자가 가치의 단순 이동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가 성장하는 활동에 기여하는 것을 추구하게 한다.

2. 칭찬 등 본인이 한 활동에 대한 커뮤니티 내의 인정이 중요하다.

3. 결과적으로 언젠가 다른 전문가의 자료가 필요할때 나도 도움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

 

 

 

 

 

 

내가 박사과정을 포기하는 이유

이달 초, 스위스 로잔연방공대(EPFL)의 한 박사과정 학생은 졸업을 몇 달 앞둔 상황에서 학교를 그만두며 학교의 모든 연구원에게 편지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의 편지는 1000 번이 넘는 트위터의 RT와 13000 번의 페이스북 like 를 받았습니다. 아래는 그 편지의 요약입니다.

이달 초, 스위스 로잔연방공대(EPFL)의 한 박사과정 학생은 졸업을 몇 달 앞둔 상황에서 학교를 그만두며 학교의 모든 연구원에게 편지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의 편지는 1000 번이 넘는 트위터의 RT와 13000 번의 페이스북 like 를 받았습니다. 아래는 그 편지의 요약입니다.

내가 박사과정을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는, 더 이상 나는 학계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믿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학계는 차라리 거대한 지원금을 집어 삼키면서 무의미한 결과들만을 양산하는 진공청소기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이 시스템은 학문의 진전보다 자신의 이력만을 신경쓰는 사람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습니다.
아래에 구체적인 학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기에 앞서, 나는 두 가지를 먼저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모든 것들은 내가 직접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세계 여러 곳의 학문적 동료들과의 대화를 통해 내가 느낀 점들입니다. 또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이 내가 말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이 글을 통해 특정한 누군가를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학계는 더 이상 제어 불가능한 상태로 빠져들었다는 것을 말하려고 합니다.
나는 오늘날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실제로 무언가를 ‘배우고’ 학문에 어떤 기여를 하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대학원에 진학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적어도 나는 그랬습니다. 만약 당신도 그렇다면, 내가 아래에 기술한 좌절들에 어느 정도는 동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더 이상 과학이 아닙니다. 비즈니스입니다: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학문의 목적은 우리를 둘러싼 우주를 이해하고, 진실을 찾으며, 이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고 배워왔습니다. 나는 이 진실을 찾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단호한 정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학계에 들어와 가장 처음 배우는 것은 ‘너무 정직함’이 곧 ‘너무 솔직함’으로도 불리며 여러분의 단점으로 생각된다는 사실입니다. 또 자신의 연구를 ‘광고’해야 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해야 하며, 단어의 선택에 있어서도 전략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사람들은 연구의 내용보다는 화려한 발표에 신경을 쓰며, 인맥 역시 부도덕하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활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학계의 모든 비즈니스적인 측면을 알고 나면 이런 상황에서도 제대로 된 연구가 가끔씩 나온다는 것에 오히려 놀라게 됩니다.
젊은이여, 열심히 연구하라. 언젠가는 당신도 연구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나는 가끔 학계의 많은 연구가 나와 같은 학생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어이없음을 느낍니다. 진정 학문을 전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수많은 교수들이 학문 연구에 쓰는 시간은 극히 적습니다. 많은 이들이 학생이 작성한 논문을 읽어주는 댓가로 자신을 저자에 포함시키기를 요구합니다. 학생들 역시, 자신이 연구를 하는 이유가 언젠가 자신도 직접 연구를 할 필요가 없는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인지 궁금해 합니다.
학계의 퇴행적 현실: 박사과정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들이 스스로 연구 주제를 선택할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도교수의 취향에 따라 연구 주제를 할당받게 된다는 사실과, 이 주제가 충분히 의미있는 것이 아님이 밝혀졌을 때의 책임을 학생들이 지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 지도교수와의 알력은 학생에게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결국 학생들은 현실적 이유로 스스로를 어느 정도 속이게 되고 이는 이들의 미래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독창성은 곧 독이 된다: 독창적인 연구는 대체로 출판되기 힘듭니다. 또 오늘날과 같이 논문의 수가 중요시되는 사회에서, 결과가 나오기까지 적어도 10년이 걸릴 지 모르는 새로운 분야를 연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이런 위험한 선택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들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이상적인 학계라면, 이미 충분한 실력을 검증받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도전을 권장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연구자들은 자신들이 이미 잘 알고 있으며 쉽게 논문을 쓸 수 있는 문제에만 도전하고 있고, 그 결과 그들의 이력서에는 하나의 분야에 있어 작은 차이들을 발표한 많은 수의 논문들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유행을 따르는 연구자들: 사실 유행하는 연구주제를 선택하는 것은 오늘날 연구자들에게 매우 편리한 방법입니다. 우선 다른 사람들에게 왜 이 주제를 택했는지를 복잡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당신의 연구를 사람들이 인용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인용지수의 상승은 당신의 인지도를 높이며, 당신은 당신과 비슷한 기회주의적 학자들 사이의 네트워크에 낄 수 있고 카르텔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이러한 경향은 연구의 질을 낮출 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연구자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이들은 그 분야의 성장이 정체되었을 때 그 유행했던 연구방법을 적절하지 않은 다른 분야에도 적용하려 합니다.
숫자에 중독된 연구자들: 오늘날 수많은 연구자들은 인용 빈도(citations), 피인용지수(impact factors), 논문 수 등에 광적인 집착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로 이들은 익명으로 다른 사람의 논문을 검토하면서, 자신의 논문을 인용하라는 평을 남깁니다. EPFL의 총장은 매년 우리 학교의 순위를 이야기하는 전체 메일을 보냈습니다. 나는 항상 이 순위가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생각했습니다. 만약 총장이 우리 학교의 연구가 세상의 어떤 어려움을 해결했고, 어떻게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었는지를 말해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옹고집과 폭력성: 나는 종종 학계의 많은 이들이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냈거나, 또는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공부한 것에 악이 받혀 늦게서야 남들에게 복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학계에서의 공격성은 다양하게 표출됩니다. 이들은 피어리뷰를 통해 다른 이를 공격하며 학회에서 직접 서로를 공격하기도 합니다. 나는 한 분야의 가장 뛰어난 학자들 조차 새로운 방법론을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쓰레기”라고 부르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학계는 가장 성공적인 사기 시스템: 학계의 모든 이들은 진지하게 자신들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정말 필요한 존재들인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은 돈이 학계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 결과로 자신이 속한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이해되는 결과를 내어놓고 있으며, 그 결과 이들의 작업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는 거의 가능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위의 것들이 나의 관점에서 본 학계의 문제점들입니다. 아마 다른 이들은 또 다른 문제점들을 여기에 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진짜 학문”은 이상적인 개념일 뿐이며 현재의 시스템에서 이를 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나는, 나 역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이 마땅히 없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습니다. 내가 박사과정을 그만두는 것은 개인적인 결정일 뿐이며, 이것은 전혀 해결책이 아닙니다. 나는 단지, 사람들에게 이런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고, 그들이 어떤 책임감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아직 나의 동년배들 중에는 “학계”와 “학문”이 동의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 생각을 접고, 다른 방법으로 나의 학문에 대한 열정을 추구할 생각입니다.
한 때 나도 내 이름 뒤에 붙을 ‘박사’라는 호칭을 꿈꾸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나는 그 꿈을 버립니다. 그렇다고 내가 지난 4년간 배웠던 모든 지식이 같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그 점에 대해서는 나는 이 학교에 무한한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는, 더 이상 나는 학계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믿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학계는 차라리 거대한 지원금을 집어 삼키면서 무의미한 결과들만을 양산하는 진공청소기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이 시스템은 학문의 진전보다 자신의 이력만을 신경쓰는 사람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습니다.
아래에 구체적인 학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기에 앞서, 나는 두 가지를 먼저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모든 것들은 내가 직접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세계 여러 곳의 학문적 동료들과의 대화를 통해 내가 느낀 점들입니다. 또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이 내가 말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이 글을 통해 특정한 누군가를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학계는 더 이상 제어 불가능한 상태로 빠져들었다는 것을 말하려고 합니다.

나는 오늘날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실제로 무언가를 ‘배우고’ 학문에 어떤 기여를 하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대학원에 진학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적어도 나는 그랬습니다. 만약 당신도 그렇다면, 내가 아래에 기술한 좌절들에 어느 정도는 동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중요한 것은 더 이상 과학이 아닙니다. 비즈니스입니다: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학문의 목적은 우리를 둘러싼 우주를 이해하고, 진실을 찾으며, 이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고 배워왔습니다. 나는 이 진실을 찾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단호한 정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학계에 들어와 가장 처음 배우는 것은 ‘너무 정직함’이 곧 ‘너무 솔직함’으로도 불리며 여러분의 단점으로 생각된다는 사실입니다. 또 자신의 연구를 ‘광고’해야 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해야 하며, 단어의 선택에 있어서도 전략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사람들은 연구의 내용보다는 화려한 발표에 신경을 쓰며, 인맥 역시 부도덕하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활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학계의 모든 비즈니스적인 측면을 알고 나면 이런 상황에서도 제대로 된 연구가 가끔씩 나온다는 것에 오히려 놀라게 됩니다.

2. 젊은이여, 열심히 연구하라. 언젠가는 당신도 연구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나는 가끔 학계의 많은 연구가 나와 같은 학생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어이없음을 느낍니다. 진정 학문을 전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수많은 교수들이 학문 연구에 쓰는 시간은 극히 적습니다. 많은 이들이 학생이 작성한 논문을 읽어주는 댓가로 자신을 저자에 포함시키기를 요구합니다. 학생들 역시, 자신이 연구를 하는 이유가 언젠가 자신도 직접 연구를 할 필요가 없는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인지 궁금해 합니다.

3. 학계의 퇴행적 현실: 박사과정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들이 스스로 연구 주제를 선택할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도교수의 취향에 따라 연구 주제를 할당받게 된다는 사실과, 이 주제가 충분히 의미있는 것이 아님이 밝혀졌을 때의 책임을 학생들이 지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 지도교수와의 알력은 학생에게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결국 학생들은 현실적 이유로 스스로를 어느 정도 속이게 되고 이는 이들의 미래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독창성은 곧 독이 된다: 독창적인 연구는 대체로 출판되기 힘듭니다. 또 오늘날과 같이 논문의 수가 중요시되는 사회에서, 결과가 나오기까지 적어도 10년이 걸릴 지 모르는 새로운 분야를 연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이런 위험한 선택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들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이상적인 학계라면, 이미 충분한 실력을 검증받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도전을 권장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연구자들은 자신들이 이미 잘 알고 있으며 쉽게 논문을 쓸 수 있는 문제에만 도전하고 있고, 그 결과 그들의 이력서에는 하나의 분야에 있어 작은 차이들을 발표한 많은 수의 논문들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4. 유행을 따르는 연구자들: 사실 유행하는 연구주제를 선택하는 것은 오늘날 연구자들에게 매우 편리한 방법입니다. 우선 다른 사람들에게 왜 이 주제를 택했는지를 복잡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당신의 연구를 사람들이 인용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인용지수의 상승은 당신의 인지도를 높이며, 당신은 당신과 비슷한 기회주의적 학자들 사이의 네트워크에 낄 수 있고 카르텔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이러한 경향은 연구의 질을 낮출 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연구자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이들은 그 분야의 성장이 정체되었을 때 그 유행했던 연구방법을 적절하지 않은 다른 분야에도 적용하려 합니다.

5. 숫자에 중독된 연구자들: 오늘날 수많은 연구자들은 인용 빈도(citations), 피인용지수(impact factors), 논문 수 등에 광적인 집착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로 이들은 익명으로 다른 사람의 논문을 검토하면서, 자신의 논문을 인용하라는 평을 남깁니다. EPFL의 총장은 매년 우리 학교의 순위를 이야기하는 전체 메일을 보냈습니다. 나는 항상 이 순위가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생각했습니다. 만약 총장이 우리 학교의 연구가 세상의 어떤 어려움을 해결했고, 어떻게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었는지를 말해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옹고집과 폭력성: 나는 종종 학계의 많은 이들이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냈거나, 또는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공부한 것에 악이 받혀 늦게서야 남들에게 복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학계에서의 공격성은 다양하게 표출됩니다. 이들은 피어리뷰를 통해 다른 이를 공격하며 학회에서 직접 서로를 공격하기도 합니다. 나는 한 분야의 가장 뛰어난 학자들 조차 새로운 방법론을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쓰레기”라고 부르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6. 학계는 가장 성공적인 사기 시스템: 학계의 모든 이들은 진지하게 자신들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정말 필요한 존재들인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은 돈이 학계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 결과로 자신이 속한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이해되는 결과를 내어놓고 있으며, 그 결과 이들의 작업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는 거의 가능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위의 것들이 나의 관점에서 본 학계의 문제점들입니다. 아마 다른 이들은 또 다른 문제점들을 여기에 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진짜 학문”은 이상적인 개념일 뿐이며 현재의 시스템에서 이를 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나는, 나 역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이 마땅히 없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습니다. 내가 박사과정을 그만두는 것은 개인적인 결정일 뿐이며, 이것은 전혀 해결책이 아닙니다. 나는 단지, 사람들에게 이런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고, 그들이 어떤 책임감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아직 나의 동년배들 중에는 “학계”와 “학문”이 동의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 생각을 접고, 다른 방법으로 나의 학문에 대한 열정을 추구할 생각입니다.
한 때 나도 내 이름 뒤에 붙을 ‘박사’라는 호칭을 꿈꾸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나는 그 꿈을 버립니다. 그렇다고 내가 지난 4년간 배웠던 모든 지식이 같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그 점에 대해서는 나는 이 학교에 무한한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왜 지금이 UX 디자이너가 되기 적합한 시기인가?

그림 안보이니까

http://www.designlog.org/2512435#.UluVppXtkk0

여기로 가서 보기!

왜 지금이 UX 디자이너가 되기 적합한 시기인가?

분류: 디자인 뉴스/해외 디자인 뉴스 작성일: 2013/10/13 17:30 Editor: 마루[maru]

근래 몇년 간, 사용자 경험 디자인(User Experience Design)은  디자인 커뮤니티 사이에서 여러 성공 사례들을 토대로 큰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왜 지금이 UX 디자이너가 되기 적합한 시기인가?quotient.net

 

사이트에서의 UX 디자인이란? 사용자가 한 사이트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통틀어서 말하는데요, 다른 말로 하자면 사이트의 비주얼 레이아웃이라든지, 정보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 구조, 유용성과 편리함, 그래픽, UI 등 모든 것을 커버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UI 디자인과,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 인간-컴퓨터간의 상호대화)도 UX 디자인에 속해 있습니다.

 

사용자 경험 디자인(User Experience Design)http://www.mogensense.com

 

UX 디자인의 유래는 1940년대 후반, 기계들이 조금 더 복잡하고, 일상생활에서 쓸 정도로 일반적이지 않았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하지만 UX 디자인이라는 명칭이 생기고, 컴퓨터 사용에 관한 디자인 이라는 대략의 콘셉트가 잡힌 것은 1990년도 즈음이었습니다.

UX 디자인은 하나로 설명할 수 없는 종합적인 디자인 필드로써, 사회학적인 측면과 심리학적인 측면도 생각하며, 산업디자인과 인지과학적인 측면까지도 모두 커버하고 있는 디자인 필드입니다.

 

 

UX 디자인에 좋은 시점 (A good time for UX)

 

왜 지금이 UX 디자이너가 되기 적합한 시기인가에 대한 가장 큰 이유는, 많은 기업이 UX 디자인을 점점 더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주위에 가까이 있는 애플매장이야말로 다른 곳을 들여다볼 필요도 없을 만큼 좋은 UX 디자인을 가장 잘 실현해 놓은 장소라고 말해드릴 수 있는데요, 정말 세심한 디테일 부터 하나하나 신경을 쓴, 그 어떤 것도 “우연히”, “그냥” 거기에 놓았다고 말하게 할 수 없는 좋은 UX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애플매장을 한 번이라도 들어가 보셨다면, 매장에 들어선 순간의 그 기분을 아실 거라 생각됩니다. 뭔가 안전한 기분, 좋은 기분. 최고 성능의 기술들이 여러분을 둘러 싸고 있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바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던 기기들을 직접 만지며 놀고, 느껴볼 수도 있고, 심지어 물건을 사고 싶다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엄격히 말하자면 이것이야말로 효과가 있는 판매를 위한 디자인 (Retail Experience Design)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 원칙은 같습니다.

그 어느 누구가 반짝반짝하고 예쁜 애플매장에서 새 컴퓨터를 사는 것보다 월마트나 베스트 바이 같은 매장에서 사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UX 디자인의 온라인 성공사례를 들여다보자면, 아마존(Amazon)의 원클릭 구매(1-Click Checkout) 방식은 아마존의 전환율(Conversion rate)을 아주 크게 상승시켰습니다.

유저들의 구매 경험은 향상 되었고, 아마존은 많은 상들을 싹쓸이해갔죠.

이러한 성공 사례들은 다른 기업들로써 자사의 유저 익스퍼리언스, 즉 사용자 경험 퀄리티를 향상 시키기 위해 더 많은 UX 디자이너들을 채용하거나 컨설팅 등을 받게끔 하였습니다.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이란? 여러분의 고객들이 여러분의 제품을 사용할 때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는 것, 그리고 그 고객들이 무엇을 찾고 있던지 고객의 입맛에 맞게끔, 그것이 다른 어떤 특별한 것이라든지, 아니면 평상시에 봐왔던 것처럼 편안하고 익숙한 것들 이라든지 등을 적절하게 제공하게 해줄 수 있는 것입니다.

UX디자인, UX디자이너uxmyths.com

 

 

왜 지금? (Why now?)

 

그렇다면 어째서 기업들은 5년 전이 아닌 지금 더 UX 디자인 분야에 투자를 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금 이 순간, 더욱 더 많은 기업들이 똑같은 시장에 비슷한 제품들을 개발해 내고 있기 때문이고, 기업들은 그것에 대항할 뾰족한 대안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다시 한번 애플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삼성, HTC 그리고 다른 기업들은, 애플사의 아이폰에 대항할 각기 다른 레벨의 스마트폰들을 개발해 내었습니다. 이 때문에 애플은, 그들보다 조금 더 앞서나갈 방도가 필요했고, 그들은 그렇게 해내었습니다. 애플은 인터페이스, 애플리케이션과 iTunes store, 오프라인 매장 등을 모두 포함시킨 그들의 UX에 집중하였습니다.

고객들은 그들의 디테일에 조금씩 주목하기 시작했고, 좋은 폰을 사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한 것들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구매를 즐길 수 있길 원했습니다. 특히, 가격대가 높은 제품들을 구매할 때 말이죠.

더욱 더 많은 기업들이 UX에 투자하기 시작한 또 다른 간단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득이 되기 때문이죠. UX 디자인에 특별하게 주의를 기울인 다른 기업들이 성공하는 사례들을 보며, 기업들은 서로서로 더 많은 변화를 주기 위해 이 분야에 돈을 쓰기 시작한 것입니다.

규모가 커다란 디자인 회사들은 정규직 UX 디자이너들을 채용하거나, 아예 CXO(Chief Experience Officer, UX 디자인 총 책임자)를 앉힌 부서를 새로 만들기도 하지만 규모가 작은 디자인 회사들은 회사가 필요로 할 때마다 UX 디자인에 능통한 컨설턴트들을 채용합니다.

이처럼 각 기업의 규모를 떠나 UX 디자인은 각 기업들의 브랜딩 전략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견고한 UX는 곧 혁신이다. (Solid UX means innovation)

 

좋은 UX 디자인이란, 단순히 고객을 즐겁게 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중요한 의미로서도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그 어떤 누구도 생각지 못한 원클릭 주문방식 (1-Click checkout process)를 생각해 내었고, 애플사의 첫 번째 아이폰이 나오기 전까지, 단순 모바일 인터페이스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태블릿 PC들은 애플사의 아이패드가 나오기 전에도 존재했었지만, 애플은 고객들에게 태블릿 PC를 왜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주었습니다.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최고의 UX 디자인을 구현하는 기업중에 하나로 꼽히는 것은 절대 우연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큰 유명 기업들의 UX 디자인 콘셉트가 성공 한 것 또한 우연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작은 디테일에도 얼마나 주의를 기울이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UX 디자인에 일찍이 신경을 썻던 기업들은 그때의 위험과 비용 등을 감수하여 얻은 이득을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How is this good for you?)

 

여러분이 굳이 이 일을 하기 위해 천재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UX 디자이너들의 수요가 많기 때문이죠. 잘 알려진 구직 사이트나 프리랜서 사이트들에서 UX 관련 일들을 잠시만 검색해 보아도 수백 개의 UX 디자인 관련 정보들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또 하나 기억해야 할 점은, 주로 팀으로 구성되어 진행하던 UX 디자인 관련 일들이 줄어 들음에 따라, 개인에게 요구하는 스킬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 것입니다.

처음 듣기엔 굉장히 부정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UX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선 여러분은 우선 미리 그래픽이나 , 멀티미디어 디자이너이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다시 말해 여러분은 하루 아침에 아무런 경험도 없이 UX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가질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UX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기 위해선, 디자인 필드에서의 폭넓은 경험이 필요 합니다. 다른 말로, 좋은 UX 디자이너들은 “한 가지 스킬” 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행히도, UX 디자이너를 구하는 구인광고 들에는 항상 여러 스킬을 구현 할 수 있는 디자이너를 찾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 놓고 있습니다.

요즘은 약간의 코딩을 할수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와, 백엔드(Back-end) 개발을 조금이라도 구현할 수 있는  디자이너들을 요구 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더 많은 스킬들을 가지고 있을수록 일을 구할 전망이 좋아진다는 뜻이 됩니다. 거기에 UX 디자인을 스킬로 더 추가 할 수 있다면 여러분이 일을 구할 수 있는 더욱 더 큰 가능성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훌륭한 UX 디자이너란?blog.uxpin.com

 

 

 

이야기의 핵심을 정리하면서…

 

지금 이 시점, UX 디자인 시장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하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좋은 UX 디자이너가 되는 것은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지만 그만큼의 큰 보상이 뒤따릅니다. 이유는 UX 디자인이라는 필드가 다른 여러 디자인 필드들을 아우르는 것이고, 또 그만큼 각기 다른 스킬들을 요구하는 프로젝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개인의 스킬들, 코딩이나 그래픽 디자인 등은 언제나 그것들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그 빛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아직 UX 디자인에 뛰어들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어쩌면 지금이 시작해야 할 때인지도 모릅니다. UX적인 시각에서 여러분의 포트폴리오를 들여다 보며 지금이라도 사용자 경험, UX를 중심을 생각하며 작업해 보십시오. 어느 순간 UX 디자인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원문 링크) Why now is the right time to become a UX designer

 

(번역)
Staff Editor : Jihae Lee | http://www.facebook.com/jihae.lee.129

 

※ 본 기사는 ‘디자인로그(designlog.org)‘ 진 독자와 페이스북 ‘Design‘ 페이지 팬들의 디자인 인사이트를 넓히기 위해 해외 디자인 트렌드 블로그 원문 기사를 바탕으로 자원봉사를 해주시는 3분의 Staff Editor께서 한글로 번역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원문 링크의 해당 블로그에 있음을 밝혀 둡니다.

 

내가 공짜로 일하지 않는 이유 7가지

내가 공짜로 일하지 않는 이유 7가지

프리랜서 번역가 친구가 아주 와닿는 글이라며 보내주었습니다. 컴퓨터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 역시 자잘한 부탁, 나로서는 시간과 노력이 들지만 상대는 사소하게 여기는 부탁, 내 시간과 노력에 대가를 요구하면 나만 쪼잔한 사람이 되는 분위기를 겪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지식 노동자들의 기술과 시간과 노하우가 정당하게 대우받는 문화를 기대합니다. (개인적으로는 4번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아예 비싸게 받는 편이……쿨럭^^;;)

원문 7 Reasons Why I Can’t Do “Free” by Sharon Hayes

평소 저는 하루에 10건에서 50건 정도 무언가를 공짜로 해달라는 부탁과 질문을 받습니다. 그 중 소수는 가까운 친구들이, 일부는 면식 있는 지인들이, 일부는 (저는 모르지만) 저를 아는 분들이, 나머지는 건너건너 저를 소개 받은 분들이 청하는 부탁입니다. 저와 비슷한 입장에 처한 분들이 많을 겁니다. 어쩌면 저만큼 많이는 아니더라도, 어쨌거나 부탁은 골칫거리이거나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 저는 제가 공짜로 일하지 않는 이유 7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포스팅에서 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분들에 드리는 조언도 올리겠습니다.

1. 시간이 듭니다

남에게 공짜로 뭔가 도와달라는 사람들은 대개 그 일에 드는 시간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생각하죠 – 간단한 질문 하나인 걸,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그러니 별로 수고스럽지 않을 거야. 천만에 말씀입니다.

저는 제가 하는 모든 작업을 꼼꼼히 기록합니다. 드는 시간과 처리한 업무량 모두 말입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은 6월 19일 오전입니다. 이번 달 1일부터 18일까지 저는 공짜로 뭔가 해달라는 부탁을 451건 받았습니다. 각 부탁에 적절히 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평균 10분으로 잡는다면 총 4510분 혹은 75시간 혹은 하루 4시간 정도가 든다는 뜻입니다.

비록 “공짜로는 상담하지 않습니다”라고 답변하는 경우도 일단 요청을 읽어보고 도와주기 어렵다고 말하는 데 2분씩 잡으면 그것만으로도 이번 달은 15시간에 달합니다.

제가 받는 부탁 대다수는, 본질적으로, 꿈을 이루도록 누군가를 도와주는 일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게도 꿈이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저로서는 언제나 시간이 부족합니다.

2. 대가를 지불하는 고객들에게 피해가 갑니다

사람들이 제게 공짜로 해달라는 일들은 사실 저희 회사에서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저희 회사 유료 고객이시라면 그리고 제가 단지 부탁 받았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에게 공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면 어떠시겠습니까? 제 기존 고객에게 부당한 처사입니다.

3. 제 창의력이 떨어집니다

사람이 하루에 정말 생산적으로 일하는 시간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제 경우는 보통 5시간 정도입니다. 제게는 마치 은행과 같습니다. 매일 저는 저축된 5시간을 가지고 출발합니다. 하루를 보내면서 저축은 점차 고갈됩니다. 하지만 이 업무 저 업무로 옮겨다니면 고갈되는 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온종일 5-10분짜리 요청만 처리하며 하루를 보낸다면 아마 20개 정도는 처리하겠지만 다른 생산적인 업무는 전혀 손대지 못하게 됩니다. 복잡한 “간단한” 요청 하나에 답하느라 1시간 동안 고심할 수도 있고, 20분 동안 조사할 수도 있고, 조언을 구하고자 여러 사람에게 연락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일부 원인은, 사람들이 제가 소셜 미디어에 활동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서 제게 시간이 많으리라 가정하는 탓으로 보입니다. 주변 사람들과 하루 일과, 날씨, 주말 계획, 최근 행사 등을 가볍게 주고받는 행위는 제게서 창의적인 에너지를 앗아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신적으로 쉬어주는 행위입니다. 제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간단한” 질문이라도 곰곰히 숙고해야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4. 대다수 사람들은 공짜로 얻은 것을 시시하게 여깁니다

제가 지금까지 사람들을 도와준 횟수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어떤 경우는 두어 시간을 붙들고 앉아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정말로 제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이후에 어떻게 되가는지 확인할 때마다 제 조언을 실행으로 옮긴 경우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대개는 의욕만 부르르 타올라서 충분히 숙고하지 않은 채 저에게 도움을 청했다가 막상 실행으로 옮길 때가 닥치면 의욕을 잃어버립니다.

물론 공짜 조언을 진심으로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짜 조언을 받아들여 실행하는 사람들이 소수나마 있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공짜로 도와달라는 모든 사람들을 제가 도와줘야 할까요? 아닙니다.

5. 저는 온라인으로 일하는 전문직입니다

저는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비즈니스 학교(business school)를 졸업했습니다. 10대 시절부터 학업과 풀타임(full-time) 직장을 병행했습니다. 업계에 발을 디딘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제게는 그만한 자격이 있습니다. 저는 전문직 종사자(professional)입니다. 제 지식(knowledge)과 전문성(expertise)은, 심지어 단순히 질문 하나에 답하는 경우라도, 가치가 있습니다. 그 간단한 질문에 능숙하게 답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기까지 2,000시간이 넘는 업무 경력을 쌓았습니다.

제 지식에 대가를 지불하는 고객들은 공짜로 부탁하는 분들과 같은 방법으로 제게 연락합니다. 인터넷이 제 사무실입니다.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과 같은 전문직에게 공짜 서비스를 요청하지 않듯이 저도 똑같은 대우를 바랍니다.

6.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제 시간을 좀더 너그럽게 나눠드렸습니다. 제 삶과 행복에 해가 되는 시점에 이르기 전까지 말입니다. 한 가지 제가 깨달은 점이라면, 한번 공짜로 도와드리면 상당수가 (흔히 반복적으로) 또 공짜 도움을 청합니다. 어느 시점에는 선을 그어야 합니다.

7. 품질 관리, 책임, 평판 문제가 있습니다

글을 다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Domainate 사 제 파트너인 스티브 존슨이 가장 중요한 문제 세 가지를 지적했습니다: 품질 관리, 책임, 평판 관리.

저는 제가 맡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최고로 해낸다고 자부합니다. 공짜로 하면서 제가 원하는 수준을 유지하기란 불가능합니다.

같은 이유로, 성의없는 공짜 조언은 제가 별로 책임지고 싶지 않은 책임 문제를 야기합니다. 예들 들어, 적절히 답하려면 1시간은 조사해야 하는데 제가 그 시간을 5분으로 줄이면서 중요한 뭔가를 놓쳤다고 칩시다. 상대에게 5분 들인 조언을 해줍니다. 그들은 제 조언을 바탕으로 행동합니다. 그런데 잘못되었습니다. 여기서 제 책임은 어디까지 일까요? 만약 그들이 제가 잘못된 조언을 했다며 공개적으로 떠들고 다닌다면 제 평판은 어떻게 될까요? 자칫하면 법적인 분쟁에 휘말릴 소지도 생깁니다.

이 주제를 다루기가 (그리고 이처럼 블로그에 올리기가) 저로서는 매우 어렵습니다. 이상적인 세상이라면 기꺼이 모두를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냉정하고 못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제게 연락하는 이유 일부는 제가 업계에서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업계에서 성공한 큰 이유는 선을 그을 줄 알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그 선 중 하나입니다.

도와달라는 부탁을 거절하거나 공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짜증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현실을 말씀드리자면, 남들에게는 공짜라도 제게는 대가가 따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치르고 싶지 않은 그리고 치를 수 없는 대가입니다.

저만 이렇지 않다는 사실을 압니다.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도 공짜로 도와달라는 온갖 요청을 받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음 글에서 제가 이제껏 써본 방법과 앞으로 쓰려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도움이 필요한 상태며 도와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존경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분들 시간이 귀중하다는 사실을 인식하십시오. 직접 연락하기 전에 웹사이트부터 확인하십시오. 어떤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확인하십시오. 질문을 받기는 하되 공개적으로 답해줄지도 모릅니다.

공짜 부탁을 받는 입장이라면 “안된다”고 답해도 괜찮다는 (그리고 그것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인식하십시오.

You may also like:
내향성 보듬기
지난 17년간 무엇이 바뀌었을까?

스왈로우, It

 

 

불안하고 위태롭고 날카롭다.

라이브버전보다 앨범버전이 더 좋은듯. 깨끗하고 앞의 천둥소리가 좋다.

 

 

 

 

너만 바라본 나의 모습이 보이네
어린 나무에 바람 부는데 괜찮니
거리 끝에서 너의 그림자
지금 모습이 나의 착각은 아니야
우~ 소리가 가네
우~ 소리가 오네

젖은 두 눈엔 나의 미래가 보이네
숨이 멎을 듯 보고 싶은데 괜찮니
거리 끝에서 너의 그림자
지금 모습이 나의 착각은 아니야
우~ 소리가 가네
우~ 소리가 오네
Love is all, love is all around
Love is all, love is all around
Love is all, love is all around
love is all, love is all

가린 가린 니모습 가린
가린 가린 니모습 가린
가린 가린 니모습 가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