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노마드 Day 5] 새로운 경험을 허용하면 고통스러운 감정과 생각이 변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오늘은 정들었던 산티탐의 Azleep guest house에서 타페게이트의 4인실 도미토리로 이사하는 날이다. 집주인 Thor랑 안녕 다음에 또 봐요 인사하고 Grab타고 타페로 갔다. 차로 가니까 생각보다 가까웠다 5분거리. 걸으면 35분이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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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r가 적어준 내 후기! 나는 스윗 스트롱 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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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침대는 2층이었다. 잠자리만으로는 2층을 선호하긴 하는데 내 캐리어가 바닥에 있어서 귀찮았다. 캐리어도 매번 잠가둬야 하고… 싼 맛에 묵는 숙소인것 같다. 좀 오질나게 싸거든 3박에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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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타이해서 결리는 몸을 풀기 위해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후기를 열심히 찾아보고 가격 대비 좋다는 곳으로 갔다. Green bamboo massage. 오일 마사지가 1h에 300바트(약 11000원)다.

초반에는 ‘음? strong으로 해달라는데 왜 센 느낌이 없지?’하고 의아했는데 점점 마사지사분의 손맛에 녹았다. 세심하고 다정하게 풀어주고, 허리도 뚜둑 뚜둑 꺾어주고 무릎에 눕히고 어깨랑 머리 마사지도 해줬다. 머리 마사지가 굉장히 황홀했다. 사각 사각 느낌.

종아리도 내가 완쥰 뭉쳐있었는데 그게 느껴지셨나본지 오래오래 천천히 풀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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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 코끼리컵에 차를 주셨다. 컵이 너무 탐났다. 이런 컵 사고 싶었다. 치앙마이 어디서 파는걸까? 근데 여기서 파는 컵이었다 90바트! 헐 당장 주세요.
마사지사분 팁도 드리고 컵도 공수하고 행복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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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24시간 렌트에 50바트다. 근데 생각보다 여기가 자전거로 다니기가 열악해서 할지 말지 고민중이다. 오토바이길로 다녀야하는데 오토바이 너무 씽씽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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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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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으러 가는 길에 나비날개로 만든 귀걸이를 봤다. 죽은 나비 날개로만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래두 크리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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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받은 로컬 식당 Som Tum Soi 5(Nun’s Restaurant)에서 그린커리를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커리인데 알싸하고 개운하고 저 초록 열매도 맛있다(바나나스무디, 그린커리, 밥 따로 해서 125BT) . 태국음식 참 내 입맛에 맞는다. 여기 자주 와서 이것 저것 시켜먹을것이다. 밖을 보는 자리에 앉아 이북을 보며 먹었다.

김도인 저 ‘숨쉬듯 가볍게’를 읽고 있다.

새로운 경험을 허용하면 마음과 생각이 항상 변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를 고통스럽게 하던 감정과 생각이 결국 변한다는걸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 이 책에서는 ‘예스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easy모드는 하루에 1번씩 새로운 경험 하기, normal은 3번, hard는 모든 제안에 yes라고 대답하며 새로운 경험 허용. 이는 ‘긍정적인 사람이 되자!’를 위함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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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 와서는 모든 것이 새롭다. 게다가 혼자 왔으니 내가 케어할 사람이 나뿐이라 새로운 감정에 집중할 수 있다. 아무도 나한테 뭘 하라고 기대하거나 시키는 사람이 없어서 발길 닫는대로 걷다가 멈추거나 한다. 비둘기가 많아서 여기서 20분동안 비둘기 구경했다. 비둘기 2000마리정도 있어보인다. 비둘기가 사람 머리 위에 앉아있다(거기에 먹이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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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이 보여서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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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치앙마이에 노마드 하러 오신 나리님, 용민님이 초대해주셔서 Street Pizza & The Wine House에 갔다. 이직기를 보고 나리님이 나 치앙마이에 있는 거 알고 초대해주신거다. 여러모로 이직기 열일하네. 페미니즘과 커뮤니티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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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피자가 맛있었다. 치앙마이 와서 김치피자를 먹다니… 볶은김치에 치즈 올리고 얇은 도우에 먹는것이다. 그리고 치앙마이 와서 처음으로 맛있는 맥주를 먹었다. Beerlao라는 흑맥주인데 찾아보니 라오스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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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 Bus bar에 가서 공연을 보며 위스키를 마셨다. 스윙댄스 모임에서 만났다는 외국인들이 대거 와서 스테이지에서 폴짝폴짝 댄스를 추었다. 우리 12명 중 4명 빼고 다 스테이지로 나갔는데, 웃긴건 그 4명이 모임에서 유일한 개발자였다. 개발자들이여….

나도 춤 배우고 싶다니 목요일에 원님만에서 또 강습이 있다고 한다. 목요일에 다녀오겠다.

여기서 2년동안 코워킹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Nathan을 소개받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도네이션제로 운영하고 있다는게 특이했다. 이런 이야기 들을때마다 치앙마이에 잠시 정착 하고싶다.

밤에 숙소로 돌아왔는데 깜깜한 곳에서 조용히 2층 침대에 올라가는게 힘들었다. 음악도 못 듣고, 일기도 못 썼다. 내가 기대한 ‘도미토리 사람들과의 교류’도 없었다. 작고 귀엽게 생긴 1인실이 나한텐 더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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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Jin

아름다운 웹과 디자인, 장고와 리액트, 그리고 음악과 먹방을 사랑하는 망고장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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