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UCC 공모전 우수상 소개
진유림 「같은 시간 속의 우리」
「같은 시간 속의 우리」 작품은 3분 25초정도 되는 뮤직비디오를 감상한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실제 이 UCC를 만든 진유림 학생은 직접 작곡, 작사, 노래, 영상 제작을 하여 심사위원들로 하여금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이 UCC는 찰흙 등 점성이 있는 소재로 인형을 만들어 촬영하는 형식의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선보여 타 작품과 차별성을 지녔습니다.
게다가 이 UCC는 찰흙 등 점성이 있는 소재로 인형을 만들어 촬영하는 형식의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선보여 타 작품과 차별성을 지녔습니다.
이 UCC는 3년 동안 만난 장애인 남자친구에게 이야기를 하듯 진행됩니다. 진유림 학생이 「같은 시간 속의 우리」 작품의 줄거리를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한 소녀가 있습니다. 소녀의 오래된 친구는 장애인입니다. 밖에 나가면 그는 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받습니다. 호기심, 동정 등 여러 종류의 시선을 받는 장애인 친구는 의연하게 웃고 있지만 소녀는 슬픕니다. 그녀는 친구가 축구를 포기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고, 더 나아가 요리에도 취미를 붙이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이것을 모두가 알아줬으면 합니다. 같은 공기를 마시며, 같은 시간 속을 달려가는 우리니까요. |

장애인이 받을 어두운 시선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가족이나 친구들이 겪을 좋지 않은 경험들을 표현함으로써 우리가 살펴보아야 할 대상을 넓히기도 하였습니다. 이것은 타 UCC와 비교했을 때 장애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폭넓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UCC의 주인공인 여학생은 다리가 불편한 자신의 남자친구를 위해 힘을 낼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하며 끝을 냅니다. 이 영상에 나오는 진유림 학생의 노래는 영상이 끝난 후에도 흥얼거릴 정도로 중독성이 있어 이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꼭 들어보라고 추천해보고 싶습니다.
같은 시간 속의 우리 (가사)
1절 : 언제 이리 시간이 갔는지 우리가 만난 지도 삼년이 지났어. 그런데 여전히 들려와. 장애인. “장애인이랑 사귀는 거야?” 조금 다른 너의 다리. 나가면 쏟아지는 사람들의 시선. 뭘 그렇게 속삭이는지. 장애인. “어떻게 저러고 살지?”, “진짜 안 됐다.” 바닥에 떨어진 너의 미소. 나는 그걸 주워갖고 달려가. 의연하게 웃으며 날 바라보는 너. 너의 눈 속에 상처가 보여. 남들과 다른 몸일 수는 있어. 하지만 난 내 옆의 너가 정말 좋은걸.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잖아.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숨 쉬고 있어.
2절 : 축구를 참 잘했던 너. 지금은 하기 조금 힘들어졌어. 하지만 포기란 없지. 이런 네게 난 많이 배워. 장애가 불편한 점은 있지만, 네 삶이 그게 전부는 아니잖아. 요리에 취미를 붙인 네가 참 좋아. 모두 이런 널 알아줬음 해. 남들과 다른 몸일 수는 있어. 하지만 난 내 옆의 너가 정말 좋은걸.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잖아.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숨 쉬고 있어. 같은 시간 속을 달려가는 나와 같은 우리들을 위해. 서로를 지탱하고 있기에. 한 걸음을 뗄 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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