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은, 물고기

난 아직 당신에게
궁금한 것이 많아
오늘같은 밤엔 당신도 내 생각하는지
당신도 나와 같은 상상 속에 있는지
궁금해

난 아직 당신에게
궁금한 것이 많아
그 눈동자 속엔 무슨 말이 담겨있는지
당신도 나와 같은 언어 속에 있는지
궁금해

내 머릿속 당신은 마치 물고기처럼
내 품속과 침대 끝을 쉴 새 없이 오가

더 이상 당신을 원하게 되면 안되는데
이대로 당신을 좋아하게 되어버리면 안돼

아무것도 모르는 당신에게 비로소
아무도 모르는 나의 노래를 들려줄게
그건 아마도 당신의 노래이기도 할 거야

아무런 시작도 끝도 없을 우리는
사랑도 그 무엇도 아닌 감정을 가지고
아무런 구원도 되어주지 못한 채 사라져

내 머릿속 당신은 마치 물고기처럼
내 품속과 침대 끝을 쉴 새 없이 오가

더 이상 당신을 원하게 되면
이대로 당신을 좋아하게 되면
더 이상 당신을 원하게 되면
이대로 당신을 좋아하게 되면

Published by

Yurim Jin

아름다운 웹과 디자인, 장고와 리액트, 그리고 음악과 맥주를 사랑하는 망고장스터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