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요(Blankets), 크레이그 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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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화려한 뒷태를 가지고있는 이 두꺼운 책, 읽기 시작하겠다.

-“영원에 비하면 여기에서 우리의 삶은 꿈 같은 거야. 잠깐 잠들었다 깨어나는 꿈”
바로 그 순간,나는 깨달았다. 내겐 천국이 필요해.
그렇게 난 다른 세계를 꿈꾸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영원한 세계. 유한한 이 세상의 고통을 씻어 줄 그 세계를.

(왕따당하는 아이의 지푸라기를 보여준다….. 완전한 리뉴얼을 바라는 사람. 미련따윈 없다)

-구원자로서, 또한 외롭고 길 잃은 양을 찾는 목자로서 하나님은 내게 의미가 있지만… 이런 군줌 심리로는 아니었다.
(콕콕 꼬집고 찌르네.. 붐에 휩싸여, 어찌보면 세뇌된것처럼 춤추는 사람들)

-(성경캠프의 무질서하고 가벼운 사람들의 파티 속에서, 식탁보 밑으로 들어가 코트를 베고 눕는다. 충분히 가능하며,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설레고 추억적이다)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에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일수도 있다.)

-부모님이 쳐다보시는 것에도아랑곳하지 않고 서로의 세계에 빠져 꼬옥 안고 있는 것. 이해가 가고,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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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이 사랑스런 사람들이 첫 키스를 수줍게 하였다.

-서로를 미치도록, 또 순수하게 좋아하구,
사랑하는 이 연인이 드디어, 사랑한다 처음 말하였다. 계속 내 경험에 비추어 보인다. 약간 비슷한 상황이다. 사랑이라는 말은 쉽게 꺼내기 힘든 말이다. 나한테도 얼굴 보고 말해주지,… 그대의 살아온 생활이 내게는 없는 것에 질투난다. 나는 모든 게 처음인데 그대는 아니라는 것에도 불공평하다는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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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둘뿐일때만 더 달라붙는 그대는 왜인것인가, 나와 사회 둘 다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의 대응일까.

-“수면 아래 있을 때는 곧 익사할 사람들처럼 서로를 부둥켜 안을 채 허우적대다가도…
수면 위로만 올라오면 우리를 갈라놓는 물살에 순응하듯 조용히 간격을 유지하지. 같은 자리를 맴돌고는 있지만, 더 이상 함께하는 느낌이 아니야.
어쩌면 정욕을 탐한 벌일 수도 있고. 어쩌면 우린 그냥 서로를 이용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지.”

(다시금 관계를 이성적으로 되돌아보게 하는 말이다.)

-“처음 여기 왔을 땐 둘 다 너무나 들떠 모든 감각이 생생했었다. 며칠간 목적 없이 쏘다니고 어울리는 사이, 하루하루믜 구분은 무의미해졌고, 우리는 다른 세계를 잊었다.
하지만 이제 나는 다시 다른 세계를 의식하기 시작했다…”

(난 아직 그대와 있을때면 주변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대도 그러한지는 전혀 모르겠다. 아마 아닐수도.)

-다 읽었다. 사랑이 멀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고, 그 후로도 우린 곧게 나아갈 수 있다.

Published by

Yurim Jin

아름다운 웹과 디자인, 장고와 리액트, 그리고 음악과 맥주를 사랑하는 망고장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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